훼어팩스 37개 초등교 학부모.교사들
교육위 상대 로비...예산부족으로 난항 예상
훼어팩스 카운티 37개 초등학교의 학부모, 교사, 교직원들이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종일반 유치원 과정을 모든 학교에 개설하도록 로비를 벌이고 있다.
카운티 교육부는 2000년대 중반 종일반 유치원 과정을 2009~10학년도까지 카운티 전역 137개 초등학교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2009회계연도 들어 예산 부족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어 37개 초등학교에는 반나절반만 개설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종일반 유치원 프로그램은 “사회성, 감성력, 인지력 등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학부모들을 비롯해 교육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37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나 이들 학교의 교직원들은 지난달 31일 예산 청문회에서 반나절 프로그램은 수업 시간이 너무 짧으며 학생들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나절 유치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실버브룩 초등학교의 멜라니 맥킨 교장은 “교사들이 종일반과 같은 양의 교과 과정을 반나절 만에 가르쳐야 하고 학생들도 이들 내용을 반이나 짧은 시간에 배워야 한다”며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학업 진행 속도를 소화기 호수를 통해 물을 빨아들이는 것에 비유하며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과제를 배워야 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학부모는 또 종일반 학생들은 일 년에 반나절반에 비해 5백 시간 이상 학업 시간이 많다며 불공평한 상황을 거론했다. 로비에 나선 학부모들은 모두 학생들이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차등 교육을 받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카운티 교육부는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지역의 초등학교를 우선으로 종일반 프로그램을 개설해 왔다. 이와 관련, 맥킨 교장은 저소득층 학생들은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닌 카운티의 모든 초등학교에 분포돼 있다며 교육부의 방침이 잘못 됐음을 꼬집었다.
잭 데일 카운티 교육감이 제안한 2012 회계연도의 22억 달러 교육 예산안에는 유치원 종일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교육부의 최종 예산안을 내달 정한 뒤 이에 대한 카운티 수퍼바이저회의 결정이 내려지면 봄께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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