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타나 동계아시안게임
▶ 활강 이어 수퍼대회전도 ‘금’
밴쿠버 빛낸 스피드 500m는‘노골드’
이강석 은메달, 이상화 동메달 그쳐
한국 알파인 여자 스키의 간판 김선주(26)가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 첫 2관왕이 됐다.
김선주는 1일 알마티 침불락 알파인 스포츠리조트에서 펼쳐진 알파인 스키 여자 수퍼대회전에서 1분10초83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김선주는 전날 활강에서도 경쟁했던 카자흐스탄의 페도토바 리우드밀라(1분11초33)를 다시 0.5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2관왕이 됐다.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종목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2관왕이 된 것은 김선주가 처음이다.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알파인 스키 여자 수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 전날 활강에 이어 2관왕에 오른 김선주. (연합)
반면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빙속이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노 골드’에 그쳤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500m 경기에서 ‘밴쿠버의 영웅’ 모태범(22), 이상화(22)에 이강석(26)까지 내보냈으나 은메달과 동메달을 한 개씩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먼저 여자 500m 경기에 나선 이상화는 1, 2차 합계 76초5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1차 시기에서 38초31로 3위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밴쿠버 동메달리스트인 왕베이싱(중국)과 함께 달렸지만 0.01초차로 뒤졌고 이어 달린 위징(중국)이 37초85로 크게 앞서면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멀어졌다. 이상화는 2차 시기에서 역주했지만 38초26에 머물러 합계 76초58로 76초09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위징은 물론 왕베이싱(76초53)에도 뒤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려던 한국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500m는 1996년 하얼빈 대회 이후 중국이 독식하고 있었고 이상화는 지난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밴쿠버의 여왕’ 이상화가 빙속 여자 500m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
이어 남자부 경기에서는 이강석과 모태범이 나섰으나 이강석이 합계 70초3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는데 그쳤고 모태범은 70초97로 5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밴쿠버에서 동메달을 땄던 가토 조지가 70초0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가져갔고 2007년 창춘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이강석은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여자 아이스하키는 북한과 경기에서 1-6으로 졌지만 대회 첫 골을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4연패를 당한 여자 아이스하키는 이날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금 1, 은 1, 동메달 3개를 따낸 한국은 메달 종합 순위에서는 금 5, 은 4, 동메달 4개로 카자흐스탄, 중국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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