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 제 - 가든그로브 경찰국 ‘선한 시민상’ 프로그램
모범 선행에 ‘메릿 코인’… 지난달 27일부터 시행
“경찰 돕는 시민들에게 상을 수여해요”
가든그로브 경찰국이 ‘선한 시민상’ 프로그램을 실시해 화제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경찰국 사상 최초로 타인에게 모범이 된 시민들에게 ‘굿 사마리탄 상’을 실시하고 있다.
‘굿 사마리탄 상’ 프로그램은 일선 경관이 순찰 중 이웃에게 선한 일을 베푼 주민들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경찰국장 이름이 각인된 ‘GG 경찰국장 메릿 코인’을 수여하는 것으로 각 수상 시민들의 이름은 케빈 레이니 GG 경찰국장에게 보고된다.
GG 경찰국장 메릿 코인과 첨부 감사문
레이니 경찰국장은 향후 이들을 초청, 런천 시상식을 통해 이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GG 경찰국장 메릿 코인에는 코인 외에도 레이니 국장의 감사문도 첨부돼 있다. 최근 경찰 수장직에 오른 레이니 국장이 직접 제안한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가동됐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가든그로브 서부지역 치안을 맡고 있는 GG 경찰국 케빈 보디 서부지역 담당 루테넌트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미 경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경찰이 커뮤니티에게 한 발짝 다가서려는 새 경찰 프로그램의 첫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국은 이를 위해 경찰국 소속 전 경관들에게 한 사람 당 2개의 코인을 나눠줬다. 경관들이 순찰 때 ‘선한 사마리아인’을 발견하는 즉시 발부하기에 용이하기 위해서다.
경찰이 말하는 선한 일은 자동차 사고 때 그 자리에서 내려 사고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서부터 사건 발생 때 경찰을 도와 수사를 돕는 일, 영어미숙 한인 노인과 경찰과의 소통을 위해 자원으로 통역을 자처하는 일 등 다양하다.
케빈 보디 루테넌트는 “선한 일의 재량권은 각 경관에게 주어진다”며 “개인적으로도 이 프로그램의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주민들도 이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해 경찰과 커뮤니티간의 갭(gap)이 줄어들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 경찰의 이 같은 프로그램 시도는 관할 경관들의 ‘주인의식’ 강화 및 커뮤니티와의 유대관계 발전을 천명한 레이니 국장의 철학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레이니 국장은 연초 본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동안 경찰의 잘못된 이미지로 인해 커뮤니티와의 관계가 소원해져 왔다”며 “각 지역 책임자가 커뮤니티와 직접 만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다. 각 지역 책임자는 물론 경관들의 주인의식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빈 보디 서부지역 담당 루테넌트가 ‘경찰국장 메릿 코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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