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레스 고교 출신의 한인 2세 레베카 최(18·사진)양이 최근 웨스트포인트에 합격했다.
어렸을 때부터 범죄수사관 꿈을 키워 온 최양은 웨스트포인트를 졸업 후 미 연방경찰(FBI)에서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녀는 “폭력범죄들을 수사하는 수사관이 되고 싶다”며 “웨스트포인트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또는 행동과학을 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2단인 최양은 11학년 학생회장을 지내면서 리더십을 길렀으며, 교내에서 한인학생들과 타민족 학생들과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나서 해결하고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해주는 ‘맏언니’ 역할을 해왔다.
최양은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기 위해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왔다”며 “웨스트포인트에 입학을 원하는 후배들은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사이프레스 고교에서 여학생이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양의 아버지 최춘환씨는 “딸만 3명이라서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어렸을 때부터 호신술용으로 태권도 등 운동을 시켜 왔다”며 “딸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웨스트포인트에 진학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양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올드타이머로 ‘초이스 계산기’를 운영하고 있는 최춘환·순희 씨 부부의 세 딸 중에서 막내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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