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의 전적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가 블랙풀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3골을 뽑아 전반 0-2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아스날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25일 잉글랜드 블랙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맨U는 2부리그 승격팀 블랙풀을 맞아 전반 15분과 43분 크렉 캐스카트와 DJ 캠벨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0-2로 뒤져 시즌 리그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 대반격으로 승점 3을 챙겨 강호의 진면목을 입증했다. 후반 27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로 반격의 시동을 건 맨U는 불과 2분 뒤 하비에어 에르난데스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43분 베르바토프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려 대어를 낚으려던 블랙풀에게 뼈아픈 고배를 안겨줬다. 시즌 14승9무(승점 51)를 기록한 맨U는 2위 아스날(14승4무5패, 승점 46)에 승점 5, 3위 맨체스터시티(13승6무5패, 승점 45)에 승점 6점차 간격을 유지하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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