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외국인 근로자를 무료로 초청,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25일 올해 30∼4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강릉으로 무료로 초청, 1박2일 또는 2박3일간의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대상자만 있다면 매년 추진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머나먼 낯선 이국 땅에서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단한 삶을 덜어 주기 위한 것이다.
최 시장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키로 한 것은 최근 방영된 KBS 주말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강릉에서 가족들과 상봉하고 경포 해변에서 동해(바다)를 신기하고도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을 보고서다.
또 국내의 대표적 전통가옥인 강릉 선교장(중요민속자료 제5호)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잠자리가 그 어느 잠자리보다 감격스럽고 잊지못할 잠자리가 됐다는 말에 진한 감동을 받는 것도 계기가 됐다.
최 시장은 "매일 바다를 보면서 살아가는 저로서는 일상의 바다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일 수 있다는 것을 프로그램을 보면서 생각하게 했다"며 "국내 대표 관광지인 경포 해변을 가꾸는 시장으로서 이제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작은 일을 추진해 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프로그램에 출연한 외국인 근로자와 연예인, 제작진에게 편지와 함께 지역의 특산품인 전통한과(과줄)를 보내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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