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우드소재 성 김대건성당
뉴욕시 ‘수프키친’봉사활동 참여
미국에서 가장 평균 소득이 높다는 뉴저지 주이지만 몇몇 도시는 오래된 인종 차별로 인해 범죄가 난무하며 가난이 팽배해 있다. 특히 뉴왁 (Newark) 시는 이 두 가지 병폐에 찌들어있는 곳이다. 그런데 지난 2010년 9월부터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당이 굶주리는 뉴왁시 이웃에게 한끼 식사를 제공하는 수프 키친(soup kitchen)에 한인 봉사자 파견과 물적 지원을 시작했다. 그래서 뉴욕 가톨릭 한인 공동체의 모체 중 하나인 중부 뉴저지 메이플우드 소재 성 김대건 성당 (구 오렌지 성당)에서 참여하는 수프 키친 (soup kitchen)을 방문해 보았다. 본당 역사 37년으로 뉴욕 한인 사회 역사의 한 축이기도 한 이 성당은 본당사제 조민현 요셉 신부가 최근 한인선교 위주의 교회 지향에서 인종을 초월한 인류애적 사랑을 나누는 참된 공통체를 추구하는 사목 방침을 지향 하면서 인근 뉴왁 시 빈민 봉사활동에 인연을 맺게 되었다.
성당 공동체를 중심으로 서비스 미션 커뮤니티(Service Mission Community)를 조직하고 지난 해 9월부터 정회원 교육 및 실습을 거행했다.
이미 미국 선교회 데레사 수녀원에서 일주일에 4차례,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이 수프 키친은 하루 120~150명이 이용한다. 대다수의 이용자는 인근 빈민 지역 출신 노숙자이고 집은 있지만 생활이 어려운 노령층의 이용도 많다.(주소: St. Augustin Church, 168 Susex Ave. Newark NJ)현재 메이플우드 성당에서는 한인 봉사자 4명을 파견하여 매주 금요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급식 봉사를 하고 있는데 성당 내 봉사 지원자들 수가 늘어 앞으로 수요일 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서비스 미션 커뮤니티 담당자인 이승한 발렌티노씨는 외부 봉사자 지원도 가능하다고 귀뜸을 한다.
단 장소가 협소하고 특히 부엌이 너무 작아 현재 미국인 봉사자 8명, 한인 봉사자 4명과 수녀님 3명이 한번에 움직이기조차 불편한 관계로 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편한 시간 이외에 이 수프 키친에서 필요한 시간대에 봉사할 각오가 필요하다고 한다.
지난 11월 추수감사절에는 성당 신자들의 특별 헌금으로 터키 70마리를 장만하여 이 불우이웃들을 배불리 먹였고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때도 닭 150마리와 그 외 필요 용품들을 헌납하였다. 본당 사제 조민현 신부는 “남에게 봉사를 한다는 것 그리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베풀러 간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다 보면 사랑을 받는 사람보다 사랑을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봉사를 통해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 주님의 사랑을 몸으로 체험 할 수 있다.”고 말했다.뉴왁시 빈민 봉사를 시작으로 한인 불우 이웃을 위한 봉사 계획으로 확대할 예정인데 특히 한인 독거노인들을 위한 점심 도시락 봉사 가능성을 현재 타진 중이다.
본 성당은 지난 해 11월에는 멕시코 오지 커뮤니티를 방문했고 내달 2월에는 과테말라 선교 봉사도 계획을 하고 있다.뉴욕 한인 커뮤니티 역사가 거의 반세기에 이르렀다. 외적 팽창과 더불어 내적 결실들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교회 공동체 중심의 특이한 미국 이민 사회가 이제 내 것을 찾기 바쁜 초창기 이민 집단 성격을 벋어나 주류 사회에 진출하는 혁신적인 면모로 탈바꿈 하고 있다. 이 수프 키친에 봉사를 원하면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당 Service Mission Community 담당자 : 이승한 발렌티노에게 직접 연락 하면 된다.
▲문의: 973-903-2280 이메일: js5759lee@yahoo.com
수프 키친 봉사자들과 본당 사제 조민현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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