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구(왼쪽부터) 체육회 감사, 홍창권 체육회 야구단체회장, 정철승 미주체전 조직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는 6월 예정된 미주체전을 앞두고 재미대한체육회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보 18일자 A4면 보도) 정철승 미주문화체전 조직위원장은 이번 미주체전 개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철승 위원장은 19일 미주체전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주체전은 무슨 일이 있어도 분명히 열릴 것”이라며 “대회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장귀영(재미대한체육회) 회장의 일방적인 해임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조직위원장의 해임은 대의원 총회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며 “장 회장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다. 정관에 나와 있는 일이기 때문에 (장 회장의 처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장귀영 회장 측에서 일방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에 대해 장석구 재미대한체육회 감사는 “만약 장 회장이 독자적으로 이 대회를 몰고 갈 경우 재미대한체육회 자체를 말살시키는 행위”라고 말했다. 홍창권 대한체육회 야구단체회장도 “그럴 경우 각 경기단체장들과 대의원들이 보이콧할 것이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분사태에 대해 정 회장은 “이번 일로 걱정을 끼쳐드려 한인들에게 송구스러울 뿐이다”라며 “그러나 이번 대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열릴 것이며 기대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을 포함한 재미대한체육회 소속 25명의 대의원은 지난 15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장 회장의 자격 정지안을 통과시키고 임시 의장에 김흥배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을 선출한 바 있다. 장 회장의 회장 자격을 박탈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들은 “장 회장의 분명치 못한 재정보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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