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언스와 일단 397만5,000달러 1년 계약…장기계약은?
추신수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연봉이 46만1,100달러에서 395만5,000달러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연봉조정 중재까지 가지 않고 18일 인디언스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몸값이 9배가량 올라간 선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 ‘벼랑 끝 전술의 귀재’인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선수가 금액조차 교환하지 않은 시점에서 합의한 게 다소 놀랍지만 이로써 추신수는 1,500만달러까지 받았던 박찬호(37·오릭스), 657만달러에 계약했던 김병현(32)에 이어 역대 메이저리그를 밟은 한국 선수 중 3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추신수를 일단 1년 계약으로 붙잡아 두면서 20년째 연봉 조정 분쟁을 피하는데 성공한 인디언스는 여전히 추신수와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해 3할 타율을 치면서 홈런과 도루를 각각 20개 이상 기록한 단 3명 메이저리그 타자 중에 1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이 작다는 이유로 C.C. 사바티아(뉴욕 양키스),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필리스), 빅터 마티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특급 스타들을 줄줄이 내보낸 팀이 돌연 보라스가 받아들일 만한 초대형 패키지를 내미는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어렵다.
“협상이 끝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크리스 안토네티 인디언스 단장의 말에 자신감은 없다.
추신수는 2013년 후에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지만 계속 좋은 성적을 올리면 그 전에도 큰 돈을 만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말에 FA가 되는 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프린스 필더(26)는 이날 1,550만달러 1년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2008년 마크 테셰이라가 세운 1,250만달러 기록을 깼다. 지난 4년 동안 홈런 162개에 445타점을 쏟아낸 결과 FA 신분이 아닌 선수 중에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된 것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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