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단 매팅리는 새로운 거포없이 기존 선수들을 주축으로 끈질긴 팀을 만드는 것을 시즌 목표로 밝혔다.
조 토리 감독의 후임으로 2011년 시즌부터 LA 다저스의 지휘봉을 잡은 단 매팅리 감독이 올 시즌 팀 구상을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12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디어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다저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시인하고 “변명없는 클럽을 만들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면서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중간에 긴 시간동안 잘 못하는 시간도 있을 것이다. 그때 끈질기게 싸우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공개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80승82패, 내셔널리그 서부조 4위에 그쳤고 디비전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11게임이었다. 자이언츠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고 올해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 슬러거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조 토리 밑에서 타격코치로 있다가 감독직을 물려받은 매팅리는 “지난해 우리는 제대로 치지 못했다. 많은 선수들이 부진했다”면서 타격코치로서 자신의 책임도 일부 인정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1월 매팅리 자신이 강조했듯 팀의 중심을 잡아줄 거포가 절실한 입장이지만 구단주 부부의 이혼소송 여파로 자금이 쪼들리는 형편이어서 눈에 띌 만한 거포 영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 맷 개리어, 잔 갈란드, 디오너 나바로, 토니 그윈 주니어 등과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었지만 중심타선은 안드레 이티어-맷 켐프-제임스 로니의 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입장이다. 매팅리는 “이들이 우리의 주포들이 될 것”이라며 “그들이 뛰어난 시즌을 맞을 것으로 믿는다, 이들 핵심그룹이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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