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관객 3D 효과로 알고 한동안 태연히 관람
3D 효과를 사용한 영화를 상영 중이던 복합상영관에서 난데없이 물벼락이 떨어져 관객 수십 명이 돈을 돌려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후 2시20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6관에서 영화 ‘메가마인드’가 상영되던 중 스크린 바로 앞 천장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졌다.
물벼락이 2분가량 이어지자 영화관 측은 상영을 중단하고 설비팀 직원을 동원해 물을 막고서 영화관 안에 있던 관객 30여명에게 환불을 해줬다.
일부 관객은 물이 쏟아지는데도 3D 효과로 착각해 동요하지 않고 영화를 관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객은 "영화가 시작하고 20분쯤 지나 스크린 왼쪽에서 물이 콸콸 쏟아졌다. 처음에는 영화 효과인 줄 알았는데 안경을 벗고 보니 스크린 앞이 한강처럼 변해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관 관계자는 "천장에 있는 스프링클러 밸브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고 필요하면 건물 안전진단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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