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주요 지역을 가로지르는 교통 시설이 될 퍼플 라인의 건설 계획안이 세부안 단계까지 진척됐다.
베데스다와 뉴캐롤턴을 잇게 되는 퍼플 라인 건설 계획을 담당하고 있는 메릴랜드 교통 당국(Maryland Transit Administr
ation, MTA)은 현재 세부 사항을 점검 중이다. 전철역이 세워질 정확한 위치, 철로 변 조경 및 소음벽 설치 방법, 철로 건널목 운영 방안 등이 주요 세부 사항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퍼플 라인 건설안이 세부 사항 결정으로 좁혀지자 지역 사회 주민들과 기관들의 건의 사항도 접수됐다. 세부 사항 결정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구간은 베데스다와 칼리지 파크 사이다. 베데스다와 실버 스프링 사이의 조지타운 브랜치 트레일과 메릴랜드 대학을 지나는 철로를 어떻게 건설하느냐에 대해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체비 체이스 주민들은 어린이, 조깅하는 사람들, 자전거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건널목을 건널 수 있도록 교량을 건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철로가 지나게 되는 지역에 위치한 메릴랜드 대학은 철로를 지상에 설치하지 말고 칼리지 파크 캠퍼스 지하에 철로 굴을 뚫으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
이와 관련, MTA는 이달부터 16마일 거리의 퍼플 노선 건설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시작할 계획이다. MTA는 공청회 기회를 통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퍼플 노선 건설은 자금 마련 문제 등으로 시행되기까지에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퍼플 노선이 실행에 옮겨지기 위해서는 먼저 16억8천 달러의 건설 비용 중 절반을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받아야만 가능한 상태다. 메릴랜드 정치권에서 연방 교통 당국(Federal Transit Administration)을 상대로 새로운 철도 시설을 건설해 운영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주요한 변수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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