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세수 2백만 달러 늘어
VA의회도 입법 추진 검토
워싱턴 DC가 샤핑 백 사용세 부과로 약 2백만 달러의 세수를 거둬들였다.
DC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샤핑 백 사용세 부과 첫 10개월 동안 190만 달러의 세수가 모아졌다.
DC 정부는 당초 샤핑 백 사용세로 인한 세수가 지난해 약 3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으나 절반 수준을 조금 넘어서는데 그쳤다.
세수가 기대 이상으로 줄어들자 DC 당국자는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샤핑 백을 사용하던 습관을 바꿔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이들 당국자는 “소비자들이 우유, 계란, 샴푸, 화장지 등 거의 모든 상품들을 재활용 백을 가져가 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DC 당국자들은 “샤핑 백 사용세를 부과함에 따라 이미 포토맥 강 등에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들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전 마련된 애나코스티아 강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백이 오염 물질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애나코스티아 강 정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 환경 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2009년에 비해 3분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이 단체의 고위 관계자는 “샤핑 플라스틱 사용세가 도입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정화 효과를 가져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DC 환경국의 고위 관계자도 “5센트 사용세가 이와 같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놀랄 뿐”이라고 말했다.
DC 당국은 사용세 부과 이전에 소비자들이 쓴 샤핑 백은 약 2억7천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사용세가 도입된 후 2010년 들어 약 5,500만 개의 샤핑 백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소매업소들이 DC 당국에 보고한 바에 의하면 예전보다 샤핑 백 구입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DC는 지난해 1월부터 식품점, 리쿼스토어, 컨비니언 스토어 등에서 샤핑 시 종이 및 플라스틱 백을 사용할 경우 하나당 5센트의 사용세를 부과해 왔다. DC는 이들 세수들을 애나코스티아 강 정화 예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에서도 DC에 이어 샤핑 백 사용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안이 주 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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