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중심도로인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동쪽에 위치해 있는 표지석. 서쪽 표지석이 부서져 현재 복원을 추진 중이다.
부서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표지석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 가든그로브 시정부가 동참하고 나섰다.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를 주축으로 표지석 복원 기금모금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지난달 본 회의에서 표지석 재건을 위해서 시 펀드(5,000달러)를 확보해 지원하기로 5대0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에 앞서 앤드류 도 시의원은 “한인 비즈니스 디스트릭은 가든그로브 시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한인타운을 위해서 시에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이미지를 개선하면 시의 세금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방안을 지지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매튜 퍼텔 시매니저는 시의회에서 “교통사고로 표지석이 부서진 후 시에서는 보험회사, 운전자, 사고 관련자들에게 수리비를 받으려고 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며 “1만7,000달러의 예산이 드는 표지석 복원에 현재 한인 커뮤니티에서 7,000달러의 기금을 확보했고 5,000달러를 시에서 지원해 줄 것을 한인들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표지석 재건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타운 표지석 재건위원회’(공동위원장 권석대·김가등)의 권석대 공동위원장은 “지난번 골프대회를 통해서 7,000달러를 확보한 상태로 시에서 5,000달러가 마련되면 표지석 재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올해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통해서 5,000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석대 공동위원장은 또 “새로운 표지석에 대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상태로 4월까지는 재건공사가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새 표지석은 조금 높아지고 한국어와 영어가 들어가는 등 디자인이 옛날 것에 비해서 조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정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표지석 재건에 대한 모든 사항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에 시로부터 펀드를 지원받게 된 것도 한인 커뮤니티 모두가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중심도로인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동·서쪽 2곳에 설치되어 있는 표지석은 2000년(서쪽), 2002년(동쪽)에 각각 설립되었으며, 서쪽 표지석이 약 2년 전 부서진 후 아직까지 복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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