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8·사진)는 올해 처음으로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었지만 그의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마지막으로 연봉조정 중재까지 갔던 때가 장장 20년이나 되는 팀이다. 따라서 그 전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처음으로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서 원하는 금액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5일부터 15일 사이에 연봉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선수와 연봉조정 절차를 밟은 적이 없는 인디언스는 올해에도 추신수를 비롯해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모두 4명의 선수와 잡음 없이 재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은 크리스 안토네티 인디언스 단장이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며 4일 구단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구단의 뜻대로 깔끔하게 계약을 마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디언스는 추신수와 장기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반면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인디언스와 장기계약에 대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MLB.com에 따르면 보라스는 지난 12월 이에 대해 “성장 단계에 있는 팀이 2~3년 뒤에 어떤 모습이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장기계약에 응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선수는 구단과 뜻이 맞지 않으면 15일까지 연봉조정을 신청할 수 있고, 19일까지 서로 원하는 연봉을 교환한 뒤 2월2일부터 22일 사이에 연봉조정위원회의 공청회를 거친다. 연봉조정위원회는 양쪽이 제출한 금액 가운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쪽의 손을 들어주며, 이 결정에 따라 선수의 연봉이 정해진다.
연봉조정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계속 협상은 가능하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미니멈 수준인 46만1,100달러였던 추신수의 연봉은 이번 절차를 통해 3~400만달러로 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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