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서 여주인공 이설 역
"코믹연기요? 자꾸 하다보니 어느새 부담감이 사라졌어요."
5일 밤 9시55분 첫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의 김태희는 처음 도전해보는 코믹 연기에 대해 "이제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내가 쇼를 해서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자꾸 하다보니 (코믹연기를) 막하게 되더라. ‘부담없이 막해서 정 아니면 편집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 프린세스’에서 김태희가 맡은 역은 어린 시절 공주를 꿈꾸다 어느 날 갑자기 실제로 공주가 되어버린 늦깎이 대학생 이설이다. 상대역으로 준수한 외모를 가진 외교관 박해영 역은 다른 톱스타 송승헌이 연기한다.
김태희는 이설에 대해 "자기감정에 솔직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밝고 자기감정에 솔직해요. 기분이 좋으면 길거리에서 춤도 추는 사랑스러운 여대생이에요. 그래도 곱게만 자란 것은 아니어서 세상 물정을 모르거나 그렇진 않죠.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밝고 코믹한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릴 거에요."
그는 "대본을 보고 순발력 있고 재치있게 말하는 이설이라는 캐릭터에 반했다"며 "과거 연기했던 CF에서 ‘4차원 캐릭터’를 연기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제가 연기하는 이설의 모습이 잘 상상이 안 갔거든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보니 제가 ‘이설화(化)’되어버린 느낌이에요. 예전에 남의 시선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지만 지금은 오히려 창피함을 모르는 이설처럼 돼 버렸어요."
김태희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송승헌에 대해서는 "한류스타답지 않게 털털하고 재미있다"며 밝게 웃었다.
"톱스타에 한류스타잖아요. 근데 털털하기도 하고 또 썰렁하기도 해요. 자꾸 썰렁한 농담을 계속 하는데 웃을 때까지 반복하거든요. 자꾸 듣다보면 웃긴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송승헌 씨가 연기하는 해영 역시 완벽남이면서도 자꾸 ‘허당’의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시청자들이 재미있어 할 거에요.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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