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군단이 도쿄 돔에서 아이티 지진피해 복구지원을 위한 야구 자선행사 ‘드림게임2011’을 열어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김승우를 비롯해 황정민, 주진모, 지진희, 공형진, 오만석, 이태성 등이 소속되어 있는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스팀은 2일 도쿄 돔에서 일본 프로야구 OB팀을 상대로 친선시합을 열었다. 플레이보이스 팀은 선전 끝에 아쉽게도 6대12로 패했다.
이날 지명타자로 2안타 2득점의 맹활약을 보인 김승우는 MVP를 수상한 뒤 "왜 내가 뽑혔는지 모르겠는데, 다음 시합 때는 홈런을 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겠다"며 "내년에는 여러분이 한국에 와 달라"고 인사했다.
또 선발투수로, 왕년의 일본 프로야구 스타선수들을 상대로 6회까지 역투한 이종혁도 MVP로 뽑혀 "너무 기쁘다. 아이티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올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티 지진피해 복구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2만여 명의 관객들이 몰려 큰 성황을 이뤘으며 새해맞이 떡찧기와 악수회, 선수들 유니폼 자선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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