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듬 앤 블루스(R&B) 싱어송라이터인 티나 마리가 26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54세.
사망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친구인 퍼커션 연주자 세일라 E는 트위터를 통해 이날 그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본명이 매리 브록커트인 고인은 백인이었지만 흑인 음악으로 인기를 얻었던 몇 안 되는 가수로 손꼽힌다.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특유의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줬던 그녀는 이 때문에 ‘솔 (Soul) 음악의 상앗빛(Ivory) 여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1979년 첫 번째 앨범을 낸 그녀는 1980년대 ‘러버걸’(Lovergirl)과 ‘오우 라라라’(Ooo La La La) 등 인기곡을 남겼다.
10여년만에 첫 번째 앨범을 다시 선보인 2004년 이후에는 유명세를 더했고, ‘라 도나’(La Dona)라는 곡은 빌보드 200의 6위에 올랐다.
2009년 마지막으로 낸 열세 번째 앨범에는 사라 본과 빌리 홀리데이 등 자신에게 영향을 준 재즈 가수들에 대한 찬사를 담았다.
그녀는 생전에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흑인 사회는 항상 나를 받아들였고 이는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흑인 사회와의 유대감과 이들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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