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4승 아시아투수 최다승 기록
17년간 탈삼진 1,715개로 현역 9위
9이닝당 7.745삼진 역대 통산 38위
한 선수에 같은 이닝 만루홈런 2방도
지난 17년간 ‘코리안특급’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빈 뒤 일본에서 제2의 야구 커리어를 설계할 박찬호(37)가 메이저리그에 남긴 발자취는 뚜렷하다.
무엇보다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통산 124승(98패)을 거둬 역대 아시아 투수로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고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게 분명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박찬호만큼 오랫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로 뛸만한 아시아계 투수는 현재 없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동양선수뿐 아니라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를 통틀어서도 현역선수로는 통산 다승순위 20위에 올라있다. 커리어 통산 1993이닝을 던져 투구이닝에서도 현역투수 가운데 17위에 올라있다.
전성기때 시속 96~97마일을 넘나드는 광속구를 뿌렸던 박찬호는 탈삼진에서도 괄목할만한 기록들을 남겼다. 17년간 기록한 탈삼진 1,715개는 현역 투수 중 9위, 역대 통산에서도 104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특히 9이닝당 탈삼진 숫자는 7.745개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통산 38위에 올라있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셀 수 없이 많은 투수들이 거쳐간 가운데 통산 38위라는 순위는 실로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2000년과 2001년에는 탈삼진을 각각 217개, 218개씩 잡아내 내셔널리그 2,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진도 많았지만 몸 맞는 볼도 적지 않았다.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20개, 17개를 던져 리그 1위를 차지하는 등 통산 138개로 현역 투수 중 3번째로 사(死)구가 많았다.
홈런과 악연도 잊을 수 없다. 통산 230개 홈런을 맞아 이 부문 역대 134위에 오른 박찬호는 유독 기억에 남는 홈런을 자주 허용했다.
1999년 4월2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같은 이닝에 연타석 만루홈런을 맞는 그야말로 진기록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고 지난 2001년에는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시즌 71, 72호 홈런을 잇달아 내줘 달갑지 않은 기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01년 커리어 처음으로 나선 올스타전 무대에선 그해 은퇴를 선언한 메이저리그의 ‘철인’ 칼 립킨 주니어에게 홈런을 내주기도 했다.
다저스(1994-2001)
레인저스(2002-05)
파드레스(2005-06)
메츠(2007)
다저스(2008)
필리스(2009)
양키스(2010)
파이어리츠(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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