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크로스 병원(Holy Cross Hospital)이 몽고메리 카운티의 신설 병원 건립기관 후보군 중 메릴랜드 주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 보건위원회의 마릴린 문 위원장이 몽고메리 카운티 북쪽 지역의 병원 건설과 관련해 홀리 크로스 병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17일 확인됐다.
홀리 크로스 병원은 애드벤티스트 헬스케어(Adventist HealthCare)와 병원 신설을 놓고 지난 2년간 막대한 로비 자금을 지출하며 치열한 각축을 벌여 왔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워싱턴 일원에서 급성장 하는 지역 중 하나로 병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홀리 크로스 병원은 2억2백만 달러를 투입해 몽고메리 칼리지의 저먼타운 캠퍼스에 급성 환자 치료를 위한 93개의 병상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대응해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최대 고용기관인 애드벤티스트 헬스케어는 1억7,700만 달러를 투자해 쉐디 그로브 애드벤티스트와 프레더릭 메모리얼 병원 사이의 인터스테이트 270번 선상 클락스버그 북쪽 지역에 86개의 병상을 갖춘 급성 환자 치료 병원을 건설하겠다는 제안을 해 왔다.
메릴랜드 보건위원회는 내년 1월 20일 전체 모임에서 이들 두 병원의 제안을 검토해 누구의 안을 선택할 것인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보건위원회를 주재하게 될 문 위원원이 이미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후보기관 선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위원장의 홀리 크로스 지지 발표가 나오자 애드벤티스트 헬스케어의 윌리엄 로버트슨 병원장은 즉시 이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로버트슨 병원장은 문 위원장의 결정은 존중하나 하자가 있다고 지적하며 병원 설립 의지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건위원회가 전체 회의에서 클락스빌 병원 건설안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에 이들 두 병원 중 하나가 신설되면 이는 카운티에서는 30년 만에, 주 전체에서도 1990년대 초 이래 처음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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