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구당 중간소득 라우든 11만3천불, 훼어팩스.하워드 10만불 넘어
워싱턴 지역이 미국에서 가장 소득수준과 교육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이 14일 발표한 인구표본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 자료에 의하면 훼어팩스 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 하워드 카운티 폴스 쳐치 등 세 지역이 전국에서 가구당 중간 소득이 10만달러를 넘는 지역에 포함돼 부자 동네의 명성을 계속 유지했다. 또 25세 이상 주민의 절반 이상이 대학 교육을 받은 17개 지역에 훼어팩스 카운티, 알링턴 카운티, 라우든 카운티, 몽고메리 카운티, 하워드 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 폴스 쳐치 등 7개 지역이 들어가 교육 역시 전국 최고 수준임을 확인시켰다.
폴스 쳐치는 25세 이상 주민의 69.5%가 대학 졸업자로 집계돼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많았고 중간 가구 소득은 11만3,000달러였다. 라우든 카운티는 중간 가구 소득이 11만2,021달러였고 훼어팩스 카운티는 10만2,490달러,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8만8,85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하워드 카운티가 10만1,003달러로 가장 높았고 몽고메리 카운티는 9만2,213달러였다.
워싱턴 소재 퓨 리서치 센터는 워싱턴 지역에 있는 연방정부가 임금이 높은 고숙련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는 데다 제조업이 나 건설업 등 경기 침체의 타격을 크게 받는 직업에 대한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학 졸업자 비율 역시 높은 소득과 관련이 있으며 연방 정부 덕택에 워싱턴 지역은 경제 침체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워싱턴 지역은 높은 교육 및 소득 수준과 함께 전통적인 생활방식과 대도시의 고민이 함께 존재하는 곳이라는 흥미로운 사실도 이번에 밝혀졌다. 표본조사에 따르면 라우든 카운티는 세 가구 당 한 가구가 아이들이 있는 결혼 커플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나 전통의 가치가 지켜지는 몇 안되는 지역의 하나로 분류됐다. 반면 워싱턴 DC와 볼티모어, 리치몬드는 결혼한 커플과 아이들이 있는 가구가 10개 중 하나도 채 안되 큰 대조를 보였다.
연방 센서스국의 조사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매달 전국 각 지역에 보내지는 설문에 근거해 통계를 추론한 것으로, 응답자들의 삶의 질의 편차와 인종 간의 차이 등을 알아내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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