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해병대 ‘Toys for Tots’ 지원 캠페인
경제 불황을 지나고 있는 미국 주민들의 각박해진 기부 인심이 어린이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저소득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봉사단체 ‘꼬마들을 위한 장난감(Toys for Tots)’ 재단을 후원하는 미 해병대가 올해 프레드릭 카운티에서 모은 장난감은 현재까지 4.200개. 지난 해 총 2만9,000개를 지원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 몽고메리 카운티도 마찬가지로 올해 기부가 크게 줄어 고민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3,800개 정도 밖에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꼬마들을 위한 장난감’ 재단은 각 업소나 사무실에 장난감 수거 박스를 설치해 직장인이나 샤핑객들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고 있으나 이것들을 통해 모아지는 장난감은 아직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장난감 박스는 오는 17일 전부 수거될 예정이다.
금전 기부 역시 올해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병대 집계에 따르면 두 카운티에서 모금한 금액은 현재까지 총 2만2,000달러에 지나지 않으나 작년에는 프레드릭 카운티에서만 3만5,000달러가 모아졌었다. 이 돈은 재단에서 충분히 도와주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재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금년에는 프레드릭 카운티에서 약 800가정이 장난감 후원을 받고 싶다고 더 신청해 총 3,800 가정이 도움을 받을 예정이며 해병대는 두 카운티에 거주하는 3만여명의 어린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것은 작년 보다 8,000명 정도 적은 숫자다. 장난감은 17일까지 기부를 받을 예정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상점에 가면 5달러, 2달러 장난감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책이나 연필, 크레용 등도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다”며 “만일 장난감이나 돈으로 기부를 할 여력이 없다면 직접 현장에 와서 봉사를 해주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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