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24억원에 이르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의 건립비용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재본 의원은 7일 부산시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시가 영상센터의 규모를 거듭해 변경하면서 1천억원이 넘는 부산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라며 "국비를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하면서 엄청난 빚을 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애초 460억원이던 영상센터 건립비용이 2008년 691억원으로, 지난해 다시 1624억원으로 늘어났지만,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적정 사업비로 1천52억원만 인정했다."라며 "이 때문에 국비는 기재부 인정액의 절반인 526억원만 지원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검토한 사업규모보다 과다하게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572억원의 시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당장 내년 433억원을 쏟아부어야 한다."라며 무리한 사업추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영상센터 건립비용은 3차례에 걸쳐 재산정작업을 거친 끝에 1천624억원으로 결정됐고, 중앙 정부도 처음보다 지원액을 대폭 올렸다."라면서 "적은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영화도시 부산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사업규모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pcs@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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