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입국한 일부 학생들에게 시민권을 주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연방 드림법안’ 통과를 요청하는 대규모 시위가 지난 30일 애나하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OC 가톨릭 교구의 도미닉 루옹 신부를 비롯한 종교지도자, 애나하임 스쿨 디스트릭의 호세 모레노 회장과 학생, 비영리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이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면서 세인트 보니페이스 처치에서 애나하임 고등학교까지 0.25마일을 행진했다.
시위대들은 ‘우리는 드림법안을 지지한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라’ 등을 비롯한 사인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였다. 도미닉 루옹 신부는 “우리는 이 법안이 단지 드림으로 끝나기를 원치 않는다”며 “이 법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서포트 한다”고 말했다.
애나하임 스쿨 디스트릭의 호세 모레노 회장은 “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 법안 자체가 왜 논란이 되는지 정말로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4세 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온 호세 모레노 회장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불법체류자 사면 정책으로 80년대 말 시민권을 취득했다.
‘연방 드림법안’ 통과 반대자들은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이민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미국에 온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방 드림법안’은 16세 이전에 미국으로 건너온 학생들과 최소한 5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학생들에게 시민권을 주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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