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스 숏스탑 트로이 튤로위츠키가 30일 기자회견에서 초대형 계약 연장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휩쓴 최강 숏스탑
LA 다저스의 디비전 라이벌 콜로라도 로키스가 1억3,400만달러를 투자, 숏스탑 중에서는 메이저리그 최강타자인 트로이 튤로위츠키(26)를 2020년까지 잡아두기로 했다.
30일 덴버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로키스는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은 칼스테이트 롱비치 출신 숏스탑의 계약을 7년 더 연장했다. 따라서 튤로위츠키는 현 계약까지 합쳐 10년 동안 1억5,775만달러를 받게 된다.
튤로위츠키는 이미 내년에 550만달러, 2012년에 825만달러, 2013년에 1,000만달러 연봉을 받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계약연장에 합의하면서 2014년에는 1,600만달러,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2,000만달러 연봉을 챙기게 됐다. 2020년에는 기본 연봉으로 1,400만달러를 받고 올스타로 뽑히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느냐 등에 따라 인센티브 보너스로 600만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튤로위츠키는 올해 투구에 맞아 손목이 부러져 33개 경기에 빠지고도 타율 0.315를 휘두르며 27홈런에 95타점을 기록, 커리어 첫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 상을 수상했다. 5년차가 되는 튤로위츠키는 작년에도 타율 0,297에 32홈런으로 92타점을 올렸다.
한편 로키스는 이날 왼손 선발투수 호르헤 델 라 로사와도 2년간 2,150만달러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약서에는 선수가 3년간 3,200만달러로 늘릴 수 있는 ‘플레이어 옵션’과 그 후 구단에서 4년간 4,300만달러로 1년을 또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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