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명 영화감독 마리오 모니첼리(95)가 지난 29일 밤(현지시간) 로마의 한 병원 5층 창문에서 투신, 생을 마감했다고 이탈리아의 뉴스통신 안사(ANSA)가 30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영화의 전후 `황금시대’의 마지막 세대인 모니첼리 감독은 이탈리아식 코미디 영화의 아버지로 알려져있으며, 폭소와 사회비판 의식을 정교하게 결합시킨 작품들로 유명해졌다.
페데리코 펠리니, 비토리오 데시카 등과 함께 이탈리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으로 꼽히는 모니첼리는 ‘카사노바 70’(Casanova)’, ‘마돈나 거리에서의 큰 건수’(Soliti ignoti,I), 아니타와 새끼고양이’(Viaggio Con Anita) 등 60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또 1959년에는 ‘위대한 전쟁’(La Grande guerra)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2003년 제60회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모니첼리 감독과 절친한 영화제작자 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는 "모니첼리는 항상 독립적으로 살고자 했기 때문에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며 "그는 최근에 시력을 잃었는데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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