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아침 해와 저녁 놀/ 밤 하늘 빛난 별 망망한 바다와/ 늘 푸른 봉우리 주 하나님의 영광을/ 잘 드러내도다.”
위의 시는 천재 시인이라 불리었던 ‘데이븐 바브콕’이 지은 찬송시로 1915년에 곡조가 붙여져 유명한 찬송가 중 하나가 되었다.
바브콕 목사는 1858년 뉴욕 시라큐스에서 태어났는데,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늘 산과 들을 거니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그러나 복잡한 도시로 목회지를 옮기게 되어, 야외로 산행을 할 수 없게 된 그는, 이 찬송시를 지어 읊음으로서 위로를 받고는 했다.
얼마 전 콜로라도주 남서쪽에 있는 ‘백만불짜리 고속도로(Million Dollar Highway)’에 다녀왔다. 흔히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아름다운 열개의 길 중에 하나로 꼽히는 이 고속도로는 미국 하이웨이 550번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공식적인 길 이름보다는 오히려 백만불짜리 고속도로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콜로라도 주의 ‘뒤랑고’에서 ‘리지웨이’에 이르는 87마일의 이 도로는 사철 어느 때도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철에 즐기는 단풍 드라이브는 금강산이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또한 이 고속도로는 세 개의 산을 통과하게 되어 있어, 수려한 자연 경관과 함께 산을 오르고 내려가며 커브를 도는 등 운전의 묘미도 굉장하다.
이 하이웨이를 지나는 곳곳에 캠핑장과 하이킹 코스, 자전거 길, 낚시를 할 수 있는 호수와 여러 개의 스키장도 산재해 있다. 그러나 이 드라이브 코스에서 가장 많이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곳은 ‘산 쥬앙’ 국립공원과 ‘박스캐년’ 폭포이다.
미국에서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어찌 콜로라도뿐이겠는가? 워싱턴 지역에도 조금만 벗어나면 버지니아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라든지, 가을의 단풍이 어디에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는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이지만, 우리 주위에 아름다운 자연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마음가짐’에 따라 즐기고 못 즐기고가 다를 뿐이다.
두 명의 죄수가 같은 감방에 있었다. 한 죄수는 늘 창문을 가로막고 있는 쇠창살을 원망하며 지냈지만, 다른 한 죄수는 그 창살 넘어 빛나는 별도 보고, 새 소리를 들으며 희망을 갖고 하루하루를 보냈기에 한 방에 있는 다른 죄수보다 좀 더 여유롭게 형기를 마칠 수 있었다 한다.
가을이 깊어 가면서 우리 주위에 단풍이 찬란하다. 아름다운 낙엽이 다 떨어지기 전에 또 한 번 단풍구경을 떠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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