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그룹 동방신기 팬클럽의 리더라고 속여 다른 팬으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일본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토(京都) 가와바타(川端)경찰서는 이날 사기 혐의로 아이치(愛知)현 쓰시마(津島)시에 사는 일본인 S(38.여.무직)씨를 체포했다.
S씨는 지난 4월19일 교토에 사는 동방신기의 팬인 일본인 주부(41)에게 "당신이 보낸 무례한 이메일 탓에 동방신기 한 멤버가 화를 내고 있다. 우리 팬클럽이 동방신기와 계속 교류하려면 벌금 100만엔(약 1천300만원)을 내야 하는데 그중 일부를 부담하라"는 내용의 거짓말을 적은 이메일을 보내 다음날 현금 20만엔(약 27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S씨는 지난해 10월 동방신기의 상하이 공연 당시 알게 된 피해자에게 자신이 실제로는 있지도 않은 한 팬클럽의 회장이라고 속였고, "동방신기에게 보낼 이메일을 내게 주면 (한국어로) 번역해서 대신 보내주겠다"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을 받고 나서는 자신이 동방신기 멤버인 것처럼 속여 "만나고 싶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라는 등의 답장 이메일을 100통 이상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S씨는 경찰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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