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와 ‘미스터 양키’ 데릭 지터가 재계약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양키스는 “36세 노장 숏스탑에 더 좋은 대우를 해줄 팀이 없을 것”이라며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샤핑’해 볼 것을 권하는 반면 지터의 에이전트는 1995년부터 “16년 동안 양키스를 위해 헌신한 팀의 간판스타를 대하는 구단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지터의 가치는 성적으로만 계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터에 3년간 4,500만달러 계약서를 내민 것으로 알려진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23일 ESPN,com과 인터뷰에서 “지터의 공을 인정하는 공평한 오퍼”라며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 이 보다 더 좋은 오퍼가 있는지 알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만약에 더 좋은 오퍼가 있는 현실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양키스의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도 나서 “선수가 팀에 남아주길 바라지만 구단에서는 이미 선수에게 엄청난 돈을 쥐어줬다. 선수에게 빚 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터는 10년간 1억8,900만달러 계약이 올해로 만기된 선수다.
양키스는 지터에 연봉조정 중재 옵션도 주지 않기로 했다. 올해 2,100만달러 받은 선수의 내년 연봉을 중재자의 손에 맡겼다가 그 이상으로 나올까봐 두려웠던 것. 그 대신 양키스는 지터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을 수 없다.
지터는 올해 타율 0.270에 홈런 10개, 6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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