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 마티네스와 4년간 5,000만달러 계약
강타자 캐처 빅터 마티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등을 돌리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레드삭스와의 770만달러 연봉 계약이 만기된 마티네스는 23일 타이거스와 4년간 5,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마티네스는 캐처들 중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조 마워와 함께 최강타자로 꼽히는 스위치히터로 재계약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레드삭스에서 3년간 3,600만달러, 또는 4년간 4,200만달러 패키지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자세를 취하자 대답도 하지 않고 타이거스의 오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워는 지난해 트윈스로부터 1억달러가 넘는 특급 대우를 받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3할 타율을 유지하면서 홈런을 20개 이상 친 캐처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결국 타이거스에 빼앗기고 말았다.
크리스마스 직전에서 32세가 되는 마티네스는 통산 타율이 3할을 넘는 꾸준한 타자로 특히 왼손투수에 강하다. 올스타게임에는 4차례 나갔고 1루수로도 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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