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만에 노래 200만 곡과 앨범 45만장 판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음악이 애플 아이튠즈에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공식 판매 1주일만에 앨범은 45만장, 개별 곡은 200만곡 이상이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빌보드는 23일 비틀스 음원들이 지난 16일 아이튠즈에서 처음 판매된 이후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며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틀스의 개별 곡과 앨범은 각각 ‘히어 컴즈 더 선(Here Comes The Sun)’과 ‘애비 로드(Abbey Road)’라고 밝혔다.

아이튠즈 내 역대 100대 판매 곡 중에서 ‘히어 컴즈 더 선’이 순식간에 54위에 올랐으며, ‘렛 잇 비(Let It Be)’는 60위, ‘인 마이 라이프(In My Life) 74위, ‘컴 투게더(Come Together) 90위, ‘블랙버드(Blackbird)’는 97위를 각각 기록했다.

판매 1주일만에 아이튠즈 판매 100대 곡 명단에 5개를 올린 셈이다.

또 아이튠즈 내 50대 판매 앨범 중 ‘애비 로드’는 17위, ‘화이트 앨범(White Album)’이 25위를 차지하는 등 비틀스 앨범은 모두 7개의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수년간에 걸친 힘겨운 협상 끝에 비틀스의 레코드 판매사 EMI, 비틀스의 매니지먼트사인 애플콥스와 합의해 비틀스 음원을 최근에야 판매하게 됐다.

비틀스 노래는 그동안 아이튠즈를 비롯한 온라인 음원판매가 되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으며, 애플은 애플콥스와 오랫동안 상표권 분쟁을 벌여 특히 관계가 소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은 12.99달러 혹은 19.99달러, 개별 곡은 아이튠즈에서 퍈매되는 개별 곡 판매가 중 최고인 1.29달러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비틀스의 팬으로 알려진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최근 비틀스의 음원 판매가 결정 된 뒤 "애플 아이튠즈에서 사랑하는 비틀스의 음악을 듣게 돼 황홀하고 감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AFP.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