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에서 데이트 상대를 공개적으로 찾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25)가 29일 방한해 자신이 직접 고른 남자들과 데이트를 한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리켈메와 데이트할 최종 후보 4명을 선정했으며, 리켈메가 홈페이지에서 이들의 프로필을 보고 3명을 골라 서울에서 데이트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종 후보는 26~32세의 한국 남자들로, 직업은 증권사와 대기업 사무직, 변호사, 카이스트 박사과정 등으로 다양하다.
키는 모두 177㎝가 넘고 4명 중 3명은 한국어와 영어ㆍ스페인어를 구사한다.
1천592명이 리켈메와 데이트를 하겠다며 지원했고 이 가운데 외국인도 300명이 넘었지만 이들 4명의 한국 남자가 39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후보에 올랐다.
리켈메는 29일 방한해 일주일 동안 머무르면서 남자들이 제시한 코스에 따라 데이트를 즐기고 마음에 드는 남자 한 명을 선택하게 된다.
선우 관계자는 "리켈메가 과로로 입원한 와중에도 지원자들의 사진과 프로필을 보며 최종 후보를 골랐다. 모두 일등 신랑감인데 3명을 떨어뜨려야 하니 다시 한번 즐거운 고민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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