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들어 보이는 추신수. <연합>
병역 해결로 탄탄대로 선 추신수
향후 계약 협상에도 주도권 얻어
과연 얼마짜리 금메달일까.
19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추신수(클리블랜드)가 목에 건 금메달의 값어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년 연속 호타준족의 상징인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탑 클래스 스타를 향해 도약하는 단계에 있는 추신수 입장에서 중단없이 빅리그 커리어를 계속할 수 있게 해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가치는 엄청난 것이다. 편한 마음으로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된 추신수는 앞으로 계약과정에서도 더 이상 ‘병역 의무’라는 불확실 변수가 사라졌기에 얼마든지 거액의 장기계약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 그야말로 탄탄대로가 눈앞에 열린 것이다.
올해 추신수의 연봉은 46만1,000달러에 불과 했다. 빅리그 풀타임 경력이 단 2년차 밖에 안됐기에 많은 연봉을 받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번 오프시즌부터 연봉조정 자격을 얻어 내년 시즌부터는 그동안 뿌렸던 땀의 결실을 본격적으로 수확할 수 있게 됐다. 더구나 병역문제가 해결되면서 장기 계약과 관련된 협상에서도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머리 위를 덮고 있던 불확실의 구름이 사라졌기에 가능해진 일이다.
현재 지금까지 미 언론을 통해 나온 추신수의 몸값은 3년간 2,000만달러 수준이다. 이 만 해도 현재 연봉의 10배를 훨씬 넘는 거액이지만 협상 과정에 따라 이보다 훨씬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 시점에서 프리에이전트가 될 때까지 남은 3년간을 장기계약을 할 지 1년 단위 계약을 할 지에 따라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금메달의 가치가 추신수에게 쉽게 산정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가치를 안겨준 선물이라는 것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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