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적 판매의 선구자였던 아마존이 이제 할리우드까지 진출할 태세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이용자들이 대본이나 영화 샘플을 사이트에 올려 서로 평가하고 편집까지 하는 새로운 웹사이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7일 보도했다.
회사 임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고객들이 사이트에 올린 내용 중 상업화가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골라 영화제작사 워너브러더스에 넘길 예정이라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아마존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워너브러더스와 관련 계약을 맺었다.
아마존 스튜디오의 로이 프라이스 감독은 영화 프로젝트를 스튜디오에 제출하고 그것을 상업화하는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장을 아마존이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감독은 "지금 영화 제작이 훨씬 더 쉬워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할리우드 진출은 어렵다"면서 "우리가 그런 상황을 바꾸는 데 재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스튜디오 웹사이트에 올린 대본이나 영화 샘플이 실제 상업화되면 원작자는 상업화된 작품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18개월간 아마존 측에 줘야 한다.
이 때문에 기성 영화제작자나 시나리오작가는 아마존 스튜디오를 이용하지 않고 신인들만이 그것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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