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NL)에서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버드 블랙 감독,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론 가든하이어 감독이 올해 최고 사령탑으로 뽑혔다.
둘은 17일 발표된 미 야구 기자단 투표에서 각각 1위를 차지, 커리어 첫 ‘올해의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블랙 감독은 신시내티 레즈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딱 1점차로 제쳤고, 가든하이어 감독은 5차례나 2위에 그쳤던 끝에 한을 풀었다. 블랙 파드레스 감독은 팀 페이롤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낮은 ‘싸구려 팀’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툰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 파드레스는 올해 작년보다 15승이 많은 90승(72패)을 올렸고, 정규시즌 마지막 날 디비전 타이틀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내주고 아깝게 탈락했다.
최우수 감독상 수상자가 단 1점차로 갈린 것은 역사상 3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 감독은 1위표 16장이 포함된 104점을 받았고, 1위표 13장을 받은 베이커 레즈 감독은 2위표에서 앞섰지만 1점이 모자라 커리어 4번째 ‘올해의 감독’상을 아깝게 놓쳤다.
AL에서는 가든하이어 감독이 텍사스 레인저스 사령탑 론 워싱턴을 가볍게 제쳤다. 28명으로부터 모두 표를 받은 AL 감독은 가든하이어뿐이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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