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톱타자 스즈키 이치로(37)가 10년 연속 글러브도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중 최고로 인정받았다.
이치로는 9일 발표된 AL 골드글러브 외야수 부문 명단에 매리너스 동료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칼 크로포드(탬파베이 레이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구 티에레스와 크로포드는 데뷔 후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골드글러브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감독과 코치가 자신의 소속팀을 제외하고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수비 실력을 뽐낸 선수에게 투표해 주는 상인데 이들은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외면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추신수보다 많은 주자를 송구로 잡아낸 외야수가 없다. 추신수가 ‘보살’ 14개를 쏟아낸 반면 이치로는 그 절반인 7개에 그쳤다. 에러는 나란히 4개씩 기록했다.
여하튼 2001년 미국 무대를 밟은 이치로는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때린 정확한 타격뿐만 아니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외야 수비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MVP를 차지한 적도 있는 이력서가 더 이상 화려할 수 없다.
데뷔 이후 한 시즌도 빠짐없이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앤드루 존스와 켄 그리피 주니어, 알 칼라인과 함께 외야수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 2위(10회)에 올랐다.
‘피츠버그의 전설’로 불리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와 뉴욕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윌리 메이스가 이 부문에서 12차례 수상해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투수는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 캐처는 조 마워(미네소타 트윈스)가 뽑혔고, 내야수 부문에서는 통산 5번째로 선정된 데릭 지터(유격수)를 비롯해 마크 테셰이라(1루수)와 로빈슨 카노(2루수) 등 뉴욕 양키스 선수가 3명이나 선정됐다. 3루수는 2년 연속 레이스의 에븐 롱고리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