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가 공립학교 수학 교육 방법을 기초 지식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카운티는 저학년에서도 고학년 과정에 속하는 수학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 오던 교육 정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카운티 교육 관계자들은 4일 저학년에서 수학 기초 지식을 강화하는 것이 고교와 그 이상의 과정에서 수학 능력을 더욱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카운티는 저학년 수학 과목의 시간을 현행보다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 8학년 때 대수 I과 고등학교 과정에서 고등 수학 과목을 수강하기 전 이에 대한 준비를 더 갖출 수 있도록 저학년에서 기본적인 수학 개념을 이해시키는 데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에서 해당 학년보다 높은 수준의 수학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 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 교육부는 수학 기초 지식을 탄탄히 해 놓을 경우 고등학교 과정에서 미적분학과 통계학 등과 같은 고등 수학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학 교육 정책 변경에 앞서 교과 과정에 대한 연구에 참여해 온 카운티의 프리다 라시 부교육감은 월반해 수학 과목을 듣는 학생 중 일부는 기대 수준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심지어 고교 수학 교사들 사이에서도 월반 학생들 중 과목을 수강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한 사례가 있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시 부교육감은 이들 학생들의 경우 수학 기초 지식에 대한 심층 학습을 받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라시 부교육감은 카운티 교육부가 지금까지 장기간 동안 수학 과목 월반을 크게 장려해 온 것은 지나치게 의욕이 앞선 것이었다며 이젠 부작용을 개선해야 할 때가 됐음을 시사했다.
일부 학부모들도 왜 자녀들이 학교 밖에서 과외지도를 받아가면서까지 수학 월반 과목을 수강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티 학교 당국에 따르면 5학년 학생 과반수 이상이 6학년 과정 수학이나 그 이상의 수준에 해당하는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라시 부교육감은 수학 월반 수업을 전면 폐지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해 제한적으로 능력을 갖춘 학생들의 고등 수학 과목 수강은 계속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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