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값진 성과
밀러 오·스티브 황보
한인 커뮤니티 새역사
핼렌 이씨 교육위원에
강석희시장 재선 압승
밀러 오 후보와 스티브 황보 후보가 각각 부에나팍, 라팔마 시의원직에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당선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선거운동을 해온 밀러 오 후보는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에서 총 4,693표(득표율 16.2%)를 획득해 2위로 당선됐지만 또 다른 한인 후보인 제리 공(부에나 팍 교육위원)씨는 총 3,226표(득표율 11.1%)를 얻어 5위를 기록, 당선권(상위 3위)에서 아쉽게 벗어나 패했다.
지난 2008년 라팔마 시의원 선거에 나섰다 패한 후 올해 재도전한 스티브 황보(득표 1,621·득표율 26.1%) 후보도 현역인 헨리 샤로엔(득표 1,791·득표율 28.9%) 후보에 이어 2위로 당선됐다. 황보 후보는 이날 한때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선전 끝에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또한 부에나팍 교육구 교육위원 선거에 나선 한인 핼렌 이씨도 팻시 마샬(득표 3,244·득표율 30.4%), 브라이언 챔버스(득표 2,586·득표율 24.3%)에 이어 총 2,585표(득표율 24.2%)를 얻어 3위로 차지했다. 이씨는 현역인 새뮤얼 밴햄블렌을 300여표 차로 제치고 3위로 당선됐다.
어바인 시장 선거에서는 강석희 시장이 예상대로 압승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강 시장은 총 2만3,841표를 얻어 63.2%의 득표율을 기록, 1만3,879표(득표율 36.8%)를 얻은 상대방 크리스토퍼 곤잘레스 후보를 시종 압도했다.
강 시장은 “득표율이 예상보다 5~6% 정도 낮게 나왔다”며 “이번 선거에 낮은 투표율의 결과라고 본다. 그래도 지난 2년 동안 시장으로서 주민들과의 신뢰관계가 두터웠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한인사회가 전폭적으로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인으로서 명예, 한인사회 지지를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기만료가 끝나는 2012년 계획에 대해 강 시장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결정을 하려 한다”며 “어느 선거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최선을 다해 연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풀러튼 시의원 선거에 나섰던 롤랜드 지 후보는 6,522표(득표율 29.3%)를 얻어 전 크리스 노비 가주 하원의원 보좌관 출신인 브루스 휘테커 후보(득표수 8,393, 득표율 37.8%)에게 아쉽게 패배해 풀러튼시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수도국 6지구 디렉터 선거에 나선 한인 여대생 메건 유(1만3,121표·득표율 26,7%)씨는 현역인 제프 토마스(3만1표·득표율 73.3%) 후보에게 큰 표차이로 패배 했다.
<이종휘 기자>
개표 당일 롤랜드 지 선거사무실을 찾은 조재길(오른쪽부터) 세리토스 시장, 김태수 전 한인회장, 지종식 아리랑 마켓 사장, 잔 안 전 한인회장, 이명복 전 체육회장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 득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인후보 선거 이모저모
경쟁 후보 비방홍보 효과
◎…부에나팍 시의원 첫 도전에 당선된 밀러 오 당선자는 상대 후보의 비방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는데 상당히 좋은 홍보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오 당선자는 경쟁 후보들이 자신의 주거지, 나이, 부에나팍시 로고 사용 등을 문제 삼은 것이 역효과를 일으켜 당선에 ‘견인’ 역할을 했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그는 “부에나팍시 로고 사용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었다”며 “관계당국으로부터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롤랜드 지 후보 다시 도전
◎‥롤랜드 지 후보 캠페인 사무실에는 2일 오후 일찍부터 김진오 한인회장을 비롯해 한인 커뮤니티 인사 50여명의 한인들이 몰려들었다.
한인들은 첫 부재자 투표 결과부터 지 후보가 브루스 휘테커 후보에 약 300여표 뒤진 결과가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 후보는 “그동안 최선을 다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내후년 재도전할 것이다. 다음의 성공을 위한 학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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