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 열혈팬 교수, 사회학 강좌 개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24)의 삶과 작품 활동, 인기 비결을 학문적으로 조명하는 사회학 강의가 개설됐다.
2일 BBC 방송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이 대학의 매튜 데프렘 교수가 ‘레이디 가가와 명성의 사회학’을 가르칠 예정이다.
대학 측은 내년 봄 학기 개강하는 이 수업 안내서에서 학생들이 레이디 가가의 인기와 관련한 이슈를 통해 "건전하고 학문적인 사고"에 동참할 것이라며 레이디 가가의 음악, 동영상, 패션 등과 관련한 사회학적 측면을 탐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기에 출신의 데프렘 교수는 특히 지난해 1월 텔레비전으로 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처음 접한 뒤 30차례나 콘서트를 관람했다면서 "우리는 레이디 가가를 사회적 현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이나 음악의 차원이 아니다. 페이스북에서 1천만명, 트위터에서 600만면의 팔로워(온라인 추종자)를 뒀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세부 강의 주제는 레이디 가가의 마케팅 전략, 신-구 매체의 역할, 팬들과 라이브 콘서트, 동성애 문화, 종교 및 정치 이슈, 성과 섹슈얼리티, 뉴욕과 할리우드 등이다.
데프렘 교수는 애초 ‘명성의 사회학’ 또는 ‘유명 인사의 사회학’ 강의에서 레이디 가가를 한 사례로 들 계획이었지만 ‘레이디 가가와 그녀의 명성에 대한 별도의, 엄청난 강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수강생들이 레이디 가가의 열렬한 팬은 아닐지라도 팬과 비슷한 정도이기를 바란다면서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수강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프렘 교수는 자신의 기존 테러리즘 연구보다 레이디 가가 강의에 대한 관심이 더 뜨겁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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