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프 리 거취 관심 지터도 FA 자격 취득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은 클리프 리. 그래도 그는 내년 과연 얼마나 많은 돈을 받고 어느 팀에서 뛰게 될지가 관건이다.
클리프 리(32·텍사스 레인저스)는 이제 어디로 가나.
2010 메이저리그 시즌이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왼손 선발투수 리의 거취가 당장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겨울 자유계약 시장의 최고 대어는 단연 리이기 때문이다.
리는 2일 “텍사스에 남고 싶다. 뛰는 게 재미있고 전망도 밝은 팀이다. 하지만 그게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32세 나이에 1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장기계약을 받을 일생 마지막 기회일 텐데 과연 레인저스에서 그런 대우를 해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레인저스는 파산까지 한 구단으로 알렉스 로드리게스, 박찬호 등을 대형 계약으로 잡았다가 결론적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어 리에 크게 베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거세다. 특히 ‘돈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예상대로 뛰어들면 경쟁하기 어려울 전망.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 리의 주가가 약간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마친 작년부터 포스트시즌 전승행진을 달리던 리는 올해도 양키스와 맞붙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는 통산 7승 무패 방어율 1.26의 ‘가을 전설’을 써 내려갔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 돌연 자이언츠 막혀 두 번이나 무릎을 꿇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자이언츠의 팀 린시컴과 맷 케인이 훨씬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일부에서는 리는 이번 시리즈는커녕 레인저스의 최고 투수도 아니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레인저스는 3차전 선발 콜비 루이스의 호투 덕분에 1승을 건졌기 때문이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간판 숏스탑 데릭 지터 등 메이저리그 선수 142명이 2일로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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