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의 간판투수인 김광현(22·SK)이 갑작스런 얼굴 경련 탓에 결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SK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광현의 진단서를 제출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고 밝혔다. SK는 “김광현이 오른쪽 얼굴에 마비가 발생해 1개월 이상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집에서 쉬던 21일 갑자기 얼굴에 경련을 일으켜 통원치료를 받아 왔는데 큰 경기를 치른 뒤 갑자기 긴장이 풀리고 컨디션이 저하된 상황에서 찬바람을 쐰 탓에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쉬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져 운동하는 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SK는 재발의 위험이 있는 만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시즌 다승왕(17승)인 SK 에이스 김광현이 불참하면 대표팀 전력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