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에서 역전홈런을 친 벤지 몰리나는 가문의 5번째 월드시리즈 링을 노리고 있다.
레인저스 벤지 몰리나, 가족 5번째 WS링 도전
자이언츠와 레인저스서 ‘더블 보너스’도 기대
텍사스 레인저스의 캐처 벤지 몰리나가 ALCS 4차전에서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면서 몰리나 3형제의 포스트시즌 맹위가 화제로 떠올랐다.
모두 메이저리그 캐처들인 벤지와 호세, 야디에르 몰리나 삼형제는 지금까지 총 4개의 월드시리즈 챔피언링을 챙겼으며 올해 벤지가 가문의 5번째 월드시리즈 챔피언 링에 도전하고 있다. 벤지와 호세 몰리나는 지난 2002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맞봤고 호세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두 번째 챔피언 링을 수확했으며 막내인 야디에르는 지난 200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가문의 월드시리즈 챔피언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야디에르가 지난 2006년 10월19일 NLCS 7차전에서 9회초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데 이어 벤지가 꼭 4년 뒤인 지난 19일 ALCS 4차전에서 경기를 뒤집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10월19일은 이들 형제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분좋은 날이 됐다.
한편 벤지 몰리나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그 어떤 선수들보다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월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레인저스로 이적한 몰리나는 양팀 모두로부터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받기 때문이다. 상반기를 자이언츠에서 뛴 탓에 자이언츠 포스트시즌 보너스에서 해프셰어를 확보한 몰리나는 레인저스에서는 최소한 3/4 셰어에서 최고 풀셰어를 받을 것으로 보여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날 경우 최소 1.25셰어, 최고 1.5셰어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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