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섹스 심벌로 통했던 프랑스 영화배우 브리지트 바르도(76)가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7일 전했다.
1970년대 영화계에서 은퇴한 뒤 동물보호 운동가로 활동 중인 바르도는 환경연합으로부터 2012년 대선 출마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르도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파와 좌파 모두 관심 갖지 않는 동물 보호를 위해 누군가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AP와의 별도 인터뷰를 통해 "사르코지가 나를 바보로 생각하고 지키지도 않을 공약을 했다"고 덧붙였다.
환경연합 의장은 "바르도가 대선에서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최상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가 이를 받아들이면 내년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연합은 동물보호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할랄 음식을 위해 가축의 목을 베는 이슬람 특유의 도축 방식에 반대하고 있다. 바르도는 이슬람 교리에 따라 동물의 목을 베기 전 동물을 기절시키도록 하는 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르도는 이민 및 동성애에 관한 견해로 자주 논란을 일으켰으며, 인종차별주의적 발언과 반동성애적 발언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프랑스인들이 바르도를 좋아하고 있으며, 최근 열린 그의 배우 시절 사진전은 큰 성공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