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씨가 인터넷상의 일부 악플러들로 인해 근거없는 학력 논란에 휘말린 것과 관련, "부당한 인터넷 마녀사냥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몇몇 핵심참모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던 자리에서 "젊은 친구가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했다.
정 수석은 "오늘 아침 대통령께서 대중문화예술인 얘기를 하시던 중 최근 악플러 때문에 시달렸던 타블로 군 걱정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채소값 폭등 파동이 4대강 사업 때문이라는 루머처럼 과거 인터넷 괴담에 여러차례 시달린 경험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을 언급, "비즈니스 서밋에 외국의 많은 유명한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고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같은 분도 오는데 나눔 문화가 우리 한국에도 많이 전파되는 계기로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CEO 중에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무)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G20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기를 바라며 그 부분에 대한 준비도 하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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