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정부의 공직자 임금 명세서를 보면 상위 연봉자들은 대부분 주립대학 근무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몬드 타임스-디스패치(Richmond Times-Dispatch)는 최근 공직자 임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액 연봉자는 대학교 고위 간부급 직원들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버지니아에서 최고 연봉 서열 3위까지의 공직자는 모두 버지니아 대학(UVA)에서 나왔다. 최고의 연봉을 받는 공직자는 이 대학의 아더 가슨 주니어 교무처장으로, 그의 2010년 연봉은 70만6,800달러이다.
2위는 스티븐 드코스키 의과대학 학장이 차지했으며 6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연봉 서열 3위에는 대학 풋볼 감독이 올랐으며 기타 대학 직원들도 상당수가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 메이슨 대학의 짐 라라나가 농구 감독도 고액 봉급자로 연봉이 52만5,000달러나 된다.
반면 버지니아주의 행정부 인사들의 연봉은 이들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대조를 이뤘다. 주정부의 최고 수장인 밥 맥도넬 주지사는 공식적으로 책정된 연봉이 17만5천 달러로 서열 7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맥도넬 주지사는 올해 초 자신의 연봉을 다 받지 않겠다고 해 삭감된 액을 빼고 나면 16만6,250달러가 돼 봉급 서열이 더 낮아진다.
버지니아에서 올해 연봉이 10만 달러 이상인 공직자는 4,8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버지니아주 공직자들의 평균 연봉은 5만298달러이다. 이는 중간 연봉보다 약 1만 달러가 적어 하위 50% 직원들 간의 봉급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봉 조사에는 주의 행정부처만 대상으로 했으며 정치 관련 기관으로 분류된 21개의 부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보수가 주 정부 예산에서 지급되지 않는 직원들도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버지니아 텍의 프랭크 비머 풋볼 감독의 경우 연봉이 210만 달러에 달하나 그의 봉급은 주 정부 예산으로 지급되지 않아 연봉 서열에서 빠졌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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