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클라라 엘카미노 선상 한인업소 밀집지역에 타겟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타클라라 시의회는 12일 만장일치로 시내 대형매점(big box store)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의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엘카미노와 스캇가의 교차로에 위치했던 머빈스백화점이 2008년 모회사의 파산으로 문들 닫은 이후 “머빈스플라자”로 불렸던 쇼핑몰 중 백화점이 있던 자리에 2년 넘도록 다른 업체가 들어서지 않은 사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리콘 밸리 정계 소식통에 따르면 대형매점 규제를 완화한 것은 사실상 대형 체인점인 타겟(Target)과 같은 대형체인점이 머빈스백화점이 있던 자리에 들어서는 것을 허용하기 위한 조치다.
산타클라라 시의회는 2009년에 8만 평방 피트 이상의 면적으로 실내 면적을 5% 이상을 식료품에 할애한 대형매점에 사업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가,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15만 평방 피트의 실내 면적으로 식료품이 실내 면적의 15%를 차지하는 대형매점까지 허용하기 해 지난해 규제 강화를 번복한 것이다.
미네소타주 미니에폴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타겟은 지난해부터 실리콘 밸리 7개 매장에서 그로서리 스토어에 준하는 제품라인을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머빈스 플라자” 쇼핑몰의 건물주인 파야투자회사(Paja Investmetns LCC)는 60년대 건설된 몰을 현대화하고 일부 재건축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반석 기자>
타겟 스토어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엘카미노와 스캇 교차로 옛 머빈스 백화점 플라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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