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이 군수 업체와의 납품 계약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워싱턴 지역 고용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펜타곤은 향후 3년 간 군납 계약을 약 1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펜타곤의 이와 같은 군납 계약 축소가 현실화할 경우 워싱턴 일원에서만도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지역 경제에도 수십 억 달러의 투입 효과가 사라져 이에 따른 연쇄 파급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자인 조지 메이슨 대학의 존 맥클린 교수는 펜타곤의 계획이 실행되면 약 6만6천개의 일자리가 삭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클린 교수는 또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약 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클린 교수는 워싱턴 지역이 군납 계약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군납 계약 축소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가 높아지자,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정부위원회(Metropolitan Washington Council of Governments)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앞으로 펜타곤 계획에 항의하는 서신을 보낼 것을 표결에 붙여 통과시켰다.
한편 게이츠 국방장관은 군납 계약 축소로 펜타곤 예산이 절약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납 계약 축소로 펜타곤 예산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절약될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지역의 연방 의회 의원들도 펜타곤의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의원들에 따르면 펜타곤은 예산 절약을 증명할만한 정보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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