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감사하며 즐겁게 생활”
▶ 25일 아파트서 생일잔치 열어주기로
’술 담배는 절대 멀리하고 고기보다 야채 많이 먹기, 그리고 빨래 직접하기’
올해 100세를 맞는 김용규 할아버지(사진)가 사는 방법이다.
“100세까지 살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장수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며 늘 감사하며 기쁘게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25일로 백수(100세)를 맞는 김용규 할아버지는 무슨 특별한 장수비결은 없고 늘 감사하며 지내다 보니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오클랜드 마켓스트릿에 있는 오크 센터 타워(Oak Center Tower)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김 할아버지는 자녀들과 건강한 삶을 주신 하느님께 하루에도 여러번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100세의 나이지만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 주일 미사에는 빠짐 없이 참석하고 있다. 한국에서 주물공장을 하다가 1974년에 미국으로 온 그는 1935년 결혼한 부인(김무순)과 1996년 사별후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술 담배는 전혀 하지 않으며 음식은 가리지 않으나 고기보다 야채를 좋아 한다고 말했다.
그는 1주일중 5일은 가사보조원이 생활을 도와주고 아파트측에서도 잘 보살펴주어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그러나 김 할아버지는 식사는 도움을 받고 있지만 빨래는 딸 같은 가사보조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하고 있다면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아파트의 자원 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조윤경씨는 “김 할아버지는 불평한번 하지 않고 늘 미소를 지닌 밝은 모습으로 반듯하게 생활하고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
1910년 10월 25일 개성에서 출생한 김용규 할아버지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는 건강하다. 4남 3녀의 자녀중 서울에 살고있는 장남 김재영씨(73세)를 제외하고는 6남매가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알라모에 거주하고 있는 3남 김재선씨(51)는 “아버지는 자신을 나타내지 않고 조용하고 깔끔하게 생활하면서 7남매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일하신분”이라고 말했다.
오크 센터 타워 아파트 빈센트 장(Vincent Cheung) 매니저는 “100세 생일은 아파트의 큰 경사”라면서 아파트측 주최로 오는 25일(월) 낮12시 김용규 할아버지의 100세 생일잔치를 갖는다고 말했다. 100세 생일잔치는 아파트 거주 195세대의 모든 주민을 초청, 식사대접과 여흥등 순서로 진행할 계획이다. 주소 1515 Market St, Oakland.CA 94607. (510)465-1166.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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