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내 이슬람-크로아티아계 자치 공화국인 보스니아-크로아티아 연방(FBiH) 정부가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 데뷔한 영화의 보스니아(FBiH) 내 촬영 허가를 취소했다.
보스니아-크로아티아 연방의 가브릴로 그라호바츠 문화ㆍ스포츠 장관은 전날 사라예보에서 `보스니아 내전 여성 희생자 협회’ 인사들과 면담한 뒤 졸리 감독 데뷔작의 공화국 내 촬영 허가를 취소했다고 현지 뉴스통신 FENA가 14일 보도했다.
이 협회 대표인 바키라 하세시치는 "이 영화는 희생자가 자신을 고문한 사람과 실제 사랑에 빠진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FBiH 문화ㆍ스포츠부는 성명에서 "촬영 허가 요청 서류들이 충족되지 않았다. 필요한 시나리오가 빠졌다"고 취소 이유를 들었다.
졸리가 감독 데뷔한 이 영화는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이슬람 희생자 여성과 그를 성폭행한 세르비아 남성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현재 헝가리에서 이 영화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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