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5개 골프 최강 대학 대항전
▶ 소속팀 스탠포드는 공동 2위에 올라
한인 2세 앤드류 윤(19, 한국이름 진, 스탠포드대 2학년, 심리학 전공)군이 12일 막을 내린 ‘더 프레스티지 앳 PGA 웨스트’ 대회에서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 전국의 대학중 골프 강호 15팀이 참가한 이대회에서 윤군이 속한 스탠포드팀은 공동 2위에 올랐다.
남가주의 라 퀸타 PGA 웨스트 골프코스 TPC 스태디움 코스에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이 대회에서 윤군은 마지막날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윤군은 또 이번대회 3라운드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합계 12언더파로 2위를 6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TPC 스태디움 코스는 PGA 퀄리파잉 대회등이 열리는 코스로 유명하다.
윤군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내내 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대학 졸업후에는 PGA 투어에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윤군의 대학입학후 첫 개인 타이틀로 고등학교 재학때인 2007년과 2009년 애리조나 아마추어대회 우승, 2008년 미주니어 골프 협회(AJGA) 주최 버라이즌 주니어 챔피언쉽 우승등을 한 바 있다.
이번 토너멘트 마크 와이즈만 디렉터는 “코스 레코드가 63타인데 윤군이 65타로 코스 기록에 근접했다”면서 “100도가 넘는 날씨에 윤군이 ‘팬타스틱’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더 프레스티지 앳 PGA 웨스트’는 UC 평의회와 스탠포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비영리 행사로 지난해 대회 상위 5개 대학팀과 지난해 대학골프대회 성적을 토대로 상위 10위까지 총 15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골프강호 애리조나 주립대, 스탠포드대학등이 참가했다.
스탠포드대 골프팀 고치 콘라드 레이씨는 “앤드류 윤이 처음으로 토너먼트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아주 흠이 없는 파이널 라운드를 했다”고 극찬했다.
91년 시애틀에서 출생한 윤군은 만7세때 골프를 시작해 10대 초반 골프 선수로 전망이 있다는 부모의 판단으로 2006년 ‘비가 많이 내리는 시애틀을 벗어나 날씨가 좋은 곳에서 골프를 열심히 하기 위해’ 애리조나주 챈들러시로 이사했다.
윤군은 미주니어 골프 협회(AJGA)의 ‘올 어메리칸 셀렉션’에 4회나 선정되기도 했다.
윤씨의 아버지 윤영복 장로(아리조나영락교회)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도 한 홀도 미스하지 않고 경기를 잘 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윤군은 만 14세때 워싱턴주에서 열린 한국일보 시애틀 주최 ‘백상배 오픈및 워싱턴주 한인골프협회장배 대회’에서 깜작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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